'2008/01'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01/31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2. 2008/01/29 예물.
  3. 2008/01/12 Broken Flower.
  4. 2008/01/09 이상한 기분.
  5. 2008/01/08 도킨스.
  6. 2008/01/08 눈 내리는 밤.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Letters 2008/01/31 02:57
당신과 함께 비주류를 얘기하는 건 즐겁고 무지 유쾌한 일이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영어회화 스터디에서는 그다지 즐겁지 못하는 일인거 같아. 되려 마이너 한 무비클립과 인디밴드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거 같다고 내게 되묻고 있는 형국야.

생각해보니 '네눈밖이 나무밑 쑤시기' 라던가, '전자양'의 이름을 대면 댈 수록 분위기는 더더욱 코믹해지네. 밴드 이름이 저게 뭐람. 안그래도 존재가치가 유니크한데다가 이름까지 저러니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님을 설파해야 하는 부분이 더더욱 늘어나게 되었잖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 Eye Piece

하긴 나도 자주 가는 마담네의 희안한 뽕끼를 주체할 수 없기도 하다만. 남 얘기가 아니네 그래.
Posted by 신이컬

예물.

예물. Letters 2008/01/29 03:40
난 왜 이리도 저 단어가 겁나는지 모르겠어.

냥갤을 보다가 결혼을 앞두고 해야할 것의 많음에 덜컥 겁이 난 어떤 사람의 글과 리플들을 봤는데, 5부 짜리 다이아와 진주, 루비 한 셋, 고가의 한복 셋, 상대의 가족에게 수트 한 셋씩. 기타 등등.
그러고보니, 대번에 낙관적인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챌 수 있는 좋은 화제네 그래. 별 것 아니고 닥치면 어떻게든 다 하게 되어 있다는 사람은 전자쪽이겠고, 아니면 아닐테고.
나는 아무래도 전자쪽은 아니겠네.

요 한 달정도 북쪽 밤하늘을 보면 빨갛게 빛나는 밝은 별이 또롱또롱하게 보였는데, 이게 얼만큼 밝냐하면 집에 항상 돌아오는 시간, 그러니까 밤 10시쯤에 우리집 창문에 반사된 별 빛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어. 별이 무슨색을 띄는지 알아볼 수 있다는 건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얘는 정말 빨간빛을 띄더라고. 아쉽게도 핸드폰 카메라에는 잡히질 않네. 어제부터는 별이 보이질 않더라. 오늘 눈이 오려고 그랬더랬나봐.

언젠간 난 당신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only you


Posted by 신이컬
TAG 냥갤, 예물

Broken Flower.

Broken Flower. Letters 2008/01/12 03:54
당신 앞에 두가지 음식이 있어.
당신이 좋아하는 바삭하게 잘 튀겨진 치킨과 다른 하나는 싱싱한 회.
물론 당신에겐 낯설고 아직 이해하기 힘든 회의 맛을 도전해야 할 별다른 이유가 없으므로
당연히 치킨을 선택할테지.

작년 11월 쯤이었나.
전날밤에 무얼 했는지 여하튼 잠에 취해 늦잠을 자다가 해가 중천에 떠서야 잠에서 깨어 TV를 습관적으로 틀었는데, EBS 채널에서 빌 머레이 아저씨가 잠들어 있는 모습(아마도 영화의 일부분)이 나오는거야. 지구에서 표정으로 무소유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아저씨.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한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끝까지 봤어. 짐 자무쉬의 '브로큰 플라워' 란 사실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서야 알게 되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엔딩곡과 함께 들리는 소문엔 이디오피아 음악이라는 두 삽입곡을 여기 띄운다.




나 역시 낯선 영화를 쉽게 선택하기 힘들므로 ebs에 채널을 고정 시켜 놓지 못했더라면,
또 머릿속에 당신이 가득차 있지 못했더라면, 이 영화에 몰입하거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주지
못했을테지.
Posted by 신이컬

이상한 기분.

이상한 기분. Letters 2008/01/09 02:54

너도 알고 있겠지만, 얼마 전까지 꽤 큰(사실은 학교에서 제일 큰. 확실친 않지만)규모의 스터디를 조직하고 이끌고 있었는데, 12월 19일 BYO파티를 마지막으로 난 스터디를 잠정 탈퇴하겠다고 말을 꺼냈을 때, 내가 없으면 공중 분해 되고 없어질 꺼라고 안된다는 얘기 일색였어.

그 날은 각자 마련해온 맛난 음식들을 쉐어링 하며 실컷 웃고 마시고 떠들었는데, 막상 그렇게 떠나려하니 맘이 좋질 않더라고. 또 중간중간 당신 생각도 많이 나고. 이 자리에 같이 하면서 실컷 웃었으면 좋았을텐데. 또 당신과 나 사이에 아는 사람도 많아졌을테고. 당신 깔깔거리며 웃는거 보는게 소원이라고 했었는데..

까페엔 당신의 사진을 올렸었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Eat~!

다들 알고 있겠지만, 12월 18일(화) 오후 4시 세미나5실에서
BYO(Bring Your Own) 파티가 있어요~!

1. 오실적에 간단한 먹거리 1-2가지만 쬐금씩만(!) 각자 준비해오고
(ex, 김밥 두세줄, 혹은 바나나 한다발 정도)

2. 6시에 음식 쉐어링이 끝나면 간단한 음주를 할 예정이라서,
그 날엔 회비를 만원 정도씩 안나가 받을거에요.
만원이 조낸 부담스럽다 하는 분은 5천원만 ^^

3. 지금, 혹은 한 때 멤버였었던,
감기로 눈물짓는, 파주에서 외로움에 몸서리 치는,
돈 쓸데 없어 고민하는, 스터디는 안와도 까페 눈팅하는,은
신하며 이미지 관리하고 있는 동무들,
빠짐없이 모두 참석해서 실컷 떠들고, 웃으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시즌, 그리고
부자가 되어 있을 내년을
약해봐요~

Let's Party
n
Enjoy!


여튼, 다행인지 어쩐건지, 아주 똘똘한 여자후배 하나가 다시 부흥 시키겠다며 까페매니저도 위임받고 충원을 하고 새 타임테이블을 짜서는 훌륭하게 지켜나가고 있어. 혹, 봄에 다시 컴백할때면 더욱 풍성하게 되어 있을거라며 꼭 다시 오라고.(이건 저주일테지? ㅎㅎ 내 숙원은 이 스터디를 영영 못보게 되는거라고.)

나 없이도 훌륭하게 다시 부흥하는 조직을 보며 이상하고 묘한 기분을 느낀다. 우헿 우헿~ 우헿헿~

Posted by 신이컬
TAG 스터디

도킨스.

도킨스. Letters 2008/01/08 23:59
실은 고민을 많이 했다지.

테터툴즈와 이글루스, 티스토리 사이에서 갈등이 없진 않았는데, 별달리 개인정보를 요하지도 않고 디자유도나 용량이 무한에 가까운데다가, 냥갤의 어떤햏이 초청장을 기꺼이 보내주는 바람에 갈등은 눈 녹듯이 사그라들었어.

홈피는 홈피고, 블로그에서는 부담없이 이것저것 마구 쓰고 포스팅 할 수 있어 좋다. 당신이 언젠가 읽게 될지 그냥 사라져 없어질지는 부차적인 문제고.

얼마전에 도서관 휴게실에서 후배랑 친구녀석 하나랑 얘길 하는 도중에 까뮈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 녀석이 나중에 까뮈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프랑스의 지명 이름을 따서 버거집을 만들겠다는 얘길 하는데, 난 그 책을 읽어보지 않았단 이유로 조낸 무시 당했어.ㅎㅎ

아무래도 난 픽션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고, 대신 도킨스 아저씨가 줄줄이 내놓은 책들에 빠져 있다지. 덕택에 이 냥반이 나온 다큐와 강의 자료도 많이 보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 볼테야?

http://uccfs.paran.com/PUD/dc/mov/SWF/1199581275_200801061001012158689701_0.swf?autoplay=ok


 
Posted by 신이컬
TAG 도킨스

눈 내리는 밤.

눈 내리는 밤. Letters 2008/01/08 04:47

어젠, 구글에서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 이상한 링크를 따라 이상한 홈페이지에 머물게 되었는데,
뭐 요즘 다들 그렇겠지만, 블로그나 싸이에 파뭍혀서 명맥이 끊겨가는 줄로만 알고 있던 자유분방한 (하지만 거의 버려지기 일보 직전의) 홈피를 발견했어.

한 때 제로보드가 풍미했던 자유스러운 홈피메이킹의 트렌드를 다시 재회하는 것 같은기쁨에 차마 참지 못하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더랬다. 방명록을 찾으려면 어딜 눌러야 할지 뻔히 보이는 블로그와는 다르게 이것저것 눌러보고 헤메봐야 하는 변태스러운 재미도 오랜만에 느꼈더랬지.

얼마전 밤엔 눈이 엄청 왔었더랬어.

학교 구석구석 경사가 진 곳이면 어디든지 어디선가 포대 자루를 들고 미끄럼을 타며 괴성을 지르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공부 끝나고 혼자 가기 싫다는 사람 한명 바래다 주고 다시 집까지 걸어 오는 길에 당신 생각 한 가득.

내가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나락끝에 선 기분.
8:1 쯤으로 지고 있는데, 벌써 노주자에 7회말 원아웃쯤은 된 것 같구나.

Posted by 신이컬
TAG
1 
하단 사이드바 열기

BLOG main image